올해 식품산업 트렌드는…‘건강·간편성’ 접목한 제품이 대세
입력: 27/05/2019
2019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짜 먹는 스틱형 도라지 진액 등 섭취편이성 강화 건강식품 눈길

유기농 재료로 만든 연잎밥 등 고품질·영양 풍부 간편식 인기

  ‘건강식품은 간편하게, 간편식품은 건강하게.’

  ‘2019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확인된 올해 식품업계의 트렌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21~24일 나흘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는 40여개국 1500여개사가 참여해 각 사의 대표 제품들을 알렸다.

  행사에선 건강과 간편성을 강조한 상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예전부터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을 먹기 좋은 간편식으로 만든 경우가 많았다.

  목이버섯 가공품을 소개한 김종님 버섯마루 이사는 “단순 건조시킨 원물도 가지고 나왔지만 가장 반응이 좋은 건 즙이나 분말처럼 먹기 쉽게 가공한 제품”이라며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건강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부스들이 많았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통합 부스를 개설한 18개 업체는 주제를 ‘마흔앓이’로 통일했다. 그중 한 업체는 중장년층이 간편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을 내놓았다. 황의민 더옳은협동조합 대표는 “도라지 진액을 한포씩 짜 먹는 스틱 형태로 만들었다”며 “중장년층뿐 아니라 건강을 챙기는 젊은층들도 호기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대로 간편식품이지만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건강’을 강조한 상품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자매 행사로 진행된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선 유기농 쌀을 사용한 연잎밥 간편식이 눈에 띄었다. 이규봉 웬떡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노인 1인가구를 겨냥해 좋은 재료들만 엄선해 사용했다”면서 “지금은 영양가도 풍부하면서 빨리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식품 중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고 유명 새벽배송업체인 마켓컬리 등에 납품 중인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국중순 ㈜모닝팜 실장은 “단순히 건강한 식재료만 넣어선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블루베리를 주원료로 하고 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유명 매장에 입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양=이선호 기자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