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SNS 마케팅’ 젊은층 공략 성공
입력: 22/07/2018
NH스마트뱅킹 원업 홍보영상 유튜브 조회수 90만회 기록

  SNS 채널 구독자 169만명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아

  “내가 네 새 애비다!”

  지난해 12월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이 짧은 드라마 형태로 제작한 영상 ‘새 애비다’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9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다. 이는 5개 금융앱을 통합한 ‘NH스마트뱅킹 One Up(원업)’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으로, ‘새 앱(App)’과 ‘새 애비(아비)’의 발음을 이용한 언어유희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가족의 감동실화를 드라마로 제작한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에 닿고 있나요?’도 1월28일 게시 이후 단기간에 조회수 85만회를 넘어섰다.

  5년차 귀농인인 그는 ‘물드림’이라는 차 생산업체를 이끌고 있다. 지금이야 흙 냄새, 차 냄새가 몸에 뱄지만 원래 그는 이 분야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7년 동안 줄곧 우유업체의 유통영업·마케팅 담당자로 일해온 것. 그런 그가 귀농에 뛰어든 건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농업에 대한 비전 때문이었다.

  농협은행이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으로 20~30대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채널의 전체 팔로어(구독자)수는 19일 기준 169만명으로 2017년말 65만명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채널별로는 페이스북 109만3000명, 인스타그램 39만2000명, 유튜브 20만5000명이다.

  이처럼 농협은행이 SNS 마케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이유는 채널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40~50대, 인스타그램은 20~30대, 유튜브는 10~20대를 주대상으로 금융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문화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농촌과 관련된 특화된 콘텐츠로 다른 은행과 차별화한 점도 주효했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SNS를 통해 진행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국민공감 캠페인’의 호응이 높았다. 캠페인의 하나인 ‘농가소득 올라올라 SNS 이벤트’는 매달 참여자 중 500명에게 제철 농축산물을 주는 행사로, 지난해 65만명이 참여해 5500명이 농축산물을 받았다.

  ‘농촌체험관광 SNS 이벤트’도 관심을 모아 강원 춘천 등 11곳에서 500명이 농촌여행에 참여했다. 또 강레오 셰프를 캠페인 홍보모델로 위촉해 고객초청 특강, 우리농산물 활용요리 영상제작 등을 진행했다. 최근 홍보모델로 선정된 여성 아이돌그룹 공원소녀의 노래와 춤으로 만든 홍보영상도 10~20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임영섭 농협은행 홍보국 팀장은 “농촌체험, 농산물 퀴즈, 제철음식 레시피 등 농협은행만의 강점을 살린 콘텐츠가 오히려 젊은층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며 “이벤트 참여만으로도 농촌을 도울 수 있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팔로어수 200만명을 목표로 SNS 마케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여론조사기관인 오픈서베이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률은 2016년 11.6%에서 2018년 27.6%로, 인스타그램은 7.2%에서 14.8%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상에 관심 있는 농협 직원을 ‘NH유튜버’로 선정해 유튜브 영상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농가소득 올라올라 SNS 이벤트’의 경품증정 인원을 월 500명에서 1000명(연간 1만2000명)으로 확대하고, 농촌체험관광 이벤트도 연간 25회(1000명) 진행한다. 자연재해 발생이나 농번기 때는 SNS를 통한 농촌봉사활동지원단도 모집할 계획이다.

  김봉아 기자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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